With Balansa
The Talk
Visla와 함께 진행한 The Talk의
에피소드 중 하나로 부산에서
사운드샵 발란사(Soundshop
Balansa)와 스턴트맨 익스프레스
에이전시를(Stuntman Express
Agency)를 운영하는 김지훈님을
소개합니다. 특별히 에어맥스 1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는 그의
이야기를 지금 만나보세요.
부산 보수동 책방골목에서는 일본
잡지를 취급했는데, 인터넷이 지금처럼
활성화되어 있지 않던 시절, 그 잡지 속
희귀한 나이키 스니커즈를 보는
것만으로도 큰 즐거움이었습니다.
그렇게 어렸을 때부터 좋아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에서
자랐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에어맥스 시리즈는 역시
나이키 에어맥스 1입니다. 에어맥스
1은 간결한 디자인과 함께 초창기
에어맥스의 러프함을 함께 담고
있습니다. 청바지부터 스웨트 팬츠까지,
어디에 신어도 잘 어울리고 세련된
분위기를 내는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상징적이라고 생각하는 에어맥스
시리즈의 협업 모델은 네덜란드의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파타(Patta)의
5주년을 기념해 협업한 에어맥스
1입니다. 여타 브랜드, 아티스트의
에어맥스 1 협업은 다양한 소재나,
패턴, 컬러웨이를 통해 기존 모델과
차별성을 둔다면, 파타는 단일
컬러만으로 그들의 정체성을 최대한
이끌어낸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협업 모델 역시 한 가지
컬러만으로 포인트를 줬지만, 어퍼에
물결 모양의 디테일로 완전히 다른
스타일의 에어맥스 1을 완성했는데요,
이런 발상이 파타라는 정체성을 더욱
강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발란사의 고장인 부산을 에어맥스에
담는다면, 에어맥스 BW(Air Max BW)에
90년대 부산을 연고로 한 축구 클럽
‘대우 로얄즈’를 녹이고 싶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대우 로얄즈의 고급스러운
엠블럼이 너무 멋져 보였습니다. 흔히
부산을 떠올릴 때 광안대교나 롯데
자이언츠, 갈매기를 떠올리는데, 이런
통념을 깬 디자인을 보여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