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정신을 추구하며 일본 산자락에 펼쳐진 트레일을 달리는 승려의 이야기

나가노의 사람들은 거리에서 만나는 유카이 시미즈를 매일 아침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다정다감한 러너이면서 이 지역 젠코지 사원의 승려, 두 가지 모습으로 알고 있습니다. 몇몇은 유카이가 불심이 깊은 승려이자 성실한 러너라는 점을 듣고 놀라기도 하지만, 유카이는 자신의 삶에서 이러한 두 가지 면이 서로 상호보완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카이가 러닝하는 이유에는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힘든 상황을 겪고 있는 지역 사회 구성원들에게 조언을 해주는 승려의 역할은 그의 어깨를 무겁게하는 책임감으로 다가옵니다. 그는 때때로 자신이 이 자리에 있을 자격이 있는가 자문할 때마다, 러닝은 중심을 잡고 자존감을 회복시키는데 도움을 줍니다. "어떤 사람들은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들고 찾아오기도 합니다."라고 유카이는 말합니다. "제 마음이 풍요롭다면 다른 이들에게 슬픔을 받아들이거나 어려운 상황에 맞설 기회를 줄 수 있습니다." 러닝을 통해 자신에 대한 회의감을 떨쳐내는 유카이는 그 경험을 통해 다른 사람들이 난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유카이에게 러닝은 자연과 깊은 유대감을 유지하는 하나의 방법이기도 합니다. 유카이의 러닝 코스는 나가노 산자락을 따라 펼쳐지는 그림 같은 러닝 트레일로 눈이 부시도록 아름답습니다. 매번 정상에 다다를 때마다 유카이는 자연의 장엄한 풍광에 압도되곤 합니다. “러닝을 통해 저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보게 됩니다.”라고 그는 이야기합니다.

올해 42세인 유카이는 그가 가장 좋아하는 일을 즐기고 음미할 수 있도록 매일 러닝을 합니다. 가족과 식탁에 둘러앉아 보내는 시간, 경기를 보며 맥주 한 잔을 즐기는 순간 등 현재를 온전히 집중하는 것입니다. "승려인 저에게 러닝이란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부처의 가르침이고, 제게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위 영상을 통해 유카이가 공유하는 이야기와 러닝과 맑은 정신을 추구하는 수련이 사실 많은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