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과 타인의 생명을 구하는 루틴

커뮤니티

할렘의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클럽은 팀원들이 물속에도, 커뮤니티에서도 적극적일 수 있도록 40년 넘게 돕고 있습니다.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10월 24일
6분 예상

‘함께하는 기쁨’은 해당 스포츠의 낡은 관념에 맞서는 팀과 클럽에 관한 시리즈입니다.

할렘의 웨스트 135가 막다른 작은 골목, 빨강 수영복을 맞춰 입고 마스크를 낀 수십 명의 자칭 ‘옛날 사람들’이 포옹 대신 팔꿈치를 부딪치며 반갑게 인사를 나눴습니다. 이들은 일명 ‘베스하우스 (Bathhouse)’라 알려진 한스버러 레크리에이션 센터(Hansborough Recreation Center) 앞에서 몇 달 만에 만날 수 있었습니다. 1979년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혼성 시니어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팀인 할렘 허니스 & 베어스(Halem Honeys & Bears)의 팀원들은 근사한 모자이크 타일이 돋보이는 수영장에서 스트로크와 발레처럼 우아한 에그비터 킥을 연습했습니다. 팀원인 라시다 알리(Rasheedah Ali)에 따르면 이들의 팀명은 70년대 후반에 유행하던 은어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습니다. “남자와 여자로 팀이 구성되어있잖아요. 여자는 ‘허니(honey)’라고 불리고 곰은 꿀을 좋아하죠! 그래서 할렘 허니스 & 베어스라는 팀명이 나오게 된 거예요.”라고 라시다는 팀의 창단 비화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어떤 팀원들은 유색 인종을 분리해 수영장을 운영하던 시절부터 평생 수영을 해왔습니다. 반면 60대가 될 때까지 물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지 못한 팀원들도 있죠. 그럼에도 이들은 함께 수상의 기쁨을 누리고, 만성 질환을 극복하고, 우정을 쌓았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청소년 수영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커뮤니티에 열정과 기술을 나누었다는 점입니다. “밝은 미래의 청소년들이 쏜살같이 물살을 가르는 모습을 볼 때 코치로서 큰 보람을 느껴요.”라고 팀의 회장인 루터 게일스(Luther Gales)는 말합니다. 통계적으로 흑인 청소년이 익사 사고로 목숨을 잃을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는 상황에서 할렘 허니스 & 베어스는 단순히 스포츠 재능 기부를 넘어 생명을 구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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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스 & 베어스를 소개합니다

자신과 타인의 생명을 구하는 루틴

라시다 알리

1935년 신시내티에서 태어난 라시다는 어렸을 적부터 물을 좋아했으며, 수중 아크로바틱 선수로 활동하며 ‘블랙 에스더 윌리엄스’로 불리던 유년 시절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이후 그녀는 북쪽으로 이사하여 뉴욕에 정착했습니다. “전 할렘을 사랑해요. 다른 곳에서는 살고 싶지 않아요. 여기가 저의 마지막 정착지가 될 거예요.”라고 라시다는 이야기합니다.

자신과 타인의 생명을 구하는 루틴

모니카 헤일

“물에 뜰 수만 있다면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을 할 수 있어요.”라고 일생 동안 물속을 자신의 안식처로 삼아온 팀 주장 모니카는 말합니다. 그리고 오랜 시간에 걸쳐 동료들과 맺어온 관계에 대해 모니카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팀원들에 대해 정말 잘 알아야 해요. 그들의 생명이 제 손에 달려 있으니까요.”

자신과 타인의 생명을 구하는 루틴

조이스 클라크

62세에 심각한 건강 문제에 직면한 조이스는 물에 대한 수년간의 두려움을 극복하고 수영을 배워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렇게 팀에 합류하게 된 조이스는 코로나19로 지역
수영장이 폐쇄된 상황에서도 “월요일과 수요일만 되면 저절로 일찍 일어나게 돼요.”라며 마음껏 수영하고 싶은 심정을 토로합니다.

자신과 타인의 생명을 구하는 루틴

모니카 헤일

“물에 뜰 수만 있다면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을 할 수 있어요.”라고 일생 동안 물속을 자신의 안식처로 삼아온 팀 주장 모니카는 말합니다. 그리고 오랜 시간에 걸쳐 동료들과 맺어온 관계에 대해 모니카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팀원들에 대해 정말 잘 알아야 해요. 그들의 생명이 제 손에 달려 있으니까요.”

자신과 타인의 생명을 구하는 루틴

조이스 클라크

62세에 심각한 건강 문제에 직면한 조이스는 물에 대한 수년간의 두려움을 극복하고 수영을 배워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렇게 팀에 합류하게 된 조이스는 코로나19로 지역
수영장이 폐쇄된 상황에서도 “월요일과 수요일만 되면 저절로 일찍 일어나게 돼요.”라며 마음껏 수영하고 싶은 심정을 토로합니다.

자신과 타인의 생명을 구하는 루틴

루터 게일스

팀 회장인 루터는 은퇴한 경찰이자 해군 출신으로 평생 운동과 춤을 즐겨온 멋쟁이 코치입니다. “우리는 아이들이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의 생명까지도 구할 수 있도록 수영하는 법을 가르치고 있습니다.”라고 그는 말합니다.

자신과 타인의 생명을 구하는 루틴

올리버 푸테

“저는 팀에 새롭게 합류한 이후, 팀의 역량을 한 차원 더 끌어올렸어요.”라고 팀원들에게는 일명 ‘미스터 푸테’ 또는 ‘코치’로 알려진 올리버는 이야기합니다. 그는 9살 때부터 워터쇼를 시작한 엄격한 코치입니다.

자신과 타인의 생명을 구하는 루틴

레티스 그레이엄

98세인 레티스는 할렘 허니스 & 베어스의 최고령 팀원입니다. 64세에 은퇴한 후 수영을 배운 레티스는 자신의 오랜 건강 비결로 물속에서의 시간을 꼽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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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푸테

“저는 팀에 새롭게 합류한 이후, 팀의 역량을 한 차원 더 끌어올렸어요.”라고 팀원들에게는 일명 ‘미스터 푸테’ 또는 ‘코치’로 알려진 올리버는 이야기합니다. 그는 9살 때부터 워터쇼를 시작한 엄격한 코치입니다.

자신과 타인의 생명을 구하는 루틴

레티스 그레이엄

98세인 레티스는 할렘 허니스 & 베어스의 최고령 팀원입니다. 64세에 은퇴한 후 수영을 배운 레티스는 자신의 오랜 건강 비결로 물속에서의 시간을 꼽았습니다.

자신과 타인의 생명을 구하는 루틴

진 밀러

“전 평생 수영과는 거리를 두고 살았어요.”라고 진은 말합니다. 할렘 허니스 & 베어스가 얕은 물에서 하는 수중 에어로빅 수업을 듣던 63세의 진을 알아보고 스카우트하기 전까지는 말이죠. 팀에 참여하게 되면서 그녀는 지역 청소년을 가르치고 흑인의 날 퍼레이드(African American Day Parade) 행진에 참여하는 등 수영장 안팎에서 활기 넘치는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두려움을 이겨내고 팀에 합류했을 때 저는 깨달았어요. 여기서는 단순히 수영만 하는 게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진짜 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걸요.”라며 진은 팀에서의 시간이 자신에게 일깨워준 의욕과 동기에 대해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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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키넌 맥윌리엄 & 오리언 바키
사진: 플로 응갈라
글: 록산느 페키에레

게시: 2020년 9월

원게시일: 2022년 8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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