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거침없이 개성을 드러내며, 스타일로 정체성을 찾다

문화

릴리안 아헨칸의 스타일은 자신이 뿌리를 둔 가나와 어린 시절을 보낸 시드니에서의 삶, 그리고 그녀가 꿈꾸는 여성상에 대한 더없는 자신감에 의해 형성되었습니다.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11월 17일
14분 예상
항상 거침없이 개성을 드러내며, 스타일로 정체성을 찾다

‘스타일 그 이상’은 떠오르는 크리에이터들이 개성적 스타일과 정체성을 어떻게 엮어내는지 살펴보는 시리즈입니다.

소셜미디어 등에서 @FlexMami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릴리안 아헨칸은 “가능한 가장 제 꿈에 가까운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 저의 원동력이에요.”라고 이야기합니다. 시드니 토박이인 26세의 릴리안 아헨칸은 이미 TV 진행자, DJ, 작가, 팟캐스트 진행자, 사업가 등 다양한 꿈을 이뤘습니다. 릴리안은 다양한 직업을 겸한 창작자의 완벽한 본보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스타일 그 이상’은 떠오르는 크리에이터들이 개성적 스타일과 정체성을 어떻게 엮어내는지 살펴보는 시리즈입니다.

소셜미디어 등에서 @FlexMami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릴리안 아헨칸은 “가능한 가장 제 꿈에 가까운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 저의 원동력이에요.”라고 이야기합니다. 시드니 토박이인 26세의 릴리안 아헨칸은 이미 TV 진행자, DJ, 작가, 팟캐스트 진행자, 사업가 등 다양한 꿈을 이뤘습니다. 릴리안은 다양한 직업을 겸한 창작자의 완벽한 본보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항상 거침없이 개성을 드러내며, 스타일로 정체성을 찾다

사람들과 소통하는 플랫폼의 유형이나 옷을 차려입어야 하는 환경은 매번 다르지만, 릴리안이 본인의 스타일과 정체성에 대해 생각할 때 유일하게 신경 쓰는 것은 바로 자신의 의견입니다. 릴리안은 스타일링 과정에 대해 “전 창의성을 지나치게 지적으로 분석하려는 사람은 아니에요. 직관과 느낌에 따를 뿐이죠.”라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앞으로 하게 될 수 있는 일과 관련된 자리에서의 복장에 관해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만나는 사람들이 누구인지를 고려해야 해요. 온라인에서는 업무를 할 때 크롭 탑을 입어도 문제가 없죠. 하지만 회의실에서라면 그런 복장이 적절할까요? 아마도 아니겠죠. 물론 개의치 않고 입을 수도 있겠지만, 저는 그러지 않을 거예요.”

사람들과 소통하는 플랫폼의 유형이나 옷을 차려입어야 하는 환경은 매번 다르지만, 릴리안이 본인의 스타일과 정체성에 대해 생각할 때 유일하게 신경 쓰는 것은 바로 자신의 의견입니다. 릴리안은 스타일링 과정에 대해 “전 창의성을 지나치게 지적으로 분석하려는 사람은 아니에요. 직관과 느낌에 따를 뿐이죠.”라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앞으로 하게 될 수 있는 일과 관련된 자리에서의 복장에 관해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만나는 사람들이 누구인지를 고려해야 해요. 온라인에서는 업무를 할 때 크롭 탑을 입어도 문제가 없죠. 하지만 회의실에서라면 그런 복장이 적절할까요? 아마도 아니겠죠. 물론 개의치 않고 입을 수도 있겠지만, 저는 그러지 않을 거예요.”

항상 거침없이 개성을 드러내며, 스타일로 정체성을 찾다
항상 거침없이 개성을 드러내며, 스타일로 정체성을 찾다

본인만의 성격을 잘 드러내고 자기표현과 열정 넘치는 개성을 반영하는 한편 자신의 뿌리인 가나에 대한 경의까지 표현하는 릴리안의 스타일은 밝은 컬러와 프린트의 조합에 대한 애정을 가감 없이 드러냅니다. 하지만 릴리안이 항상 자신에 대한 확신이 있었던 건 아닙니다. 릴리안은 자신의 문화적 뿌리를 예찬하는 법을 배우는 것부터 자신의 창의성과 자신감을 틀에 가두려고 하는 사람들에 굴복하지 않고 자신만의 정체성을 단련하고 드러내기까지의 여정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저는 자신의 신념을 공유하고 다른 사람들도 그러도록 권하면서 대대적으로 대화를 나누는 방식을 지지해요.”

본인만의 성격을 잘 드러내고 자기표현과 열정 넘치는 개성을 반영하는 한편 자신의 뿌리인 가나에 대한 경의까지 표현하는 릴리안의 스타일은 밝은 컬러와 프린트의 조합에 대한 애정을 가감 없이 드러냅니다. 하지만 릴리안이 항상 자신에 대한 확신이 있었던 건 아닙니다. 릴리안은 자신의 문화적 뿌리를 예찬하는 법을 배우는 것부터 자신의 창의성과 자신감을 틀에 가두려고 하는 사람들에 굴복하지 않고 자신만의 정체성을 단련하고 드러내기까지의 여정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저는 자신의 신념을 공유하고 다른 사람들도 그러도록 권하면서 대대적으로 대화를 나누는 방식을 지지해요.”

항상 거침없이 개성을 드러내며, 스타일로 정체성을 찾다
항상 거침없이 개성을 드러내며, 스타일로 정체성을 찾다
항상 거침없이 개성을 드러내며, 스타일로 정체성을 찾다

컬러와 프린트를 대담하게 활용하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컬러와 프린트에 항상 끌렸나요?

아뇨, 고등학생 시절에는 힙스터를 꿈꾸며 다양한 패션과 헤어스타일을 즐기는 신 키드였어요! 블랙이나 레드 컬러, 플래드 패턴의 옷만 입고 지내다가 신(scene)이나 이모(emo) 스타일에 담겨있는 감성이 저와 안 어울린다는 걸 깨닫게 되었죠. 스타일로 봤을 때 이모(emo)는 제게 잘 맞았지만 감성은 아니었어요. 가족들을 만나러 가나에 가면 항상 다채로운 컬러의 옷을 입는 게 당연해요. 블랙 컬러는 장례식 때에만 입거든요. 저는 제가 알고 있던 문화와 반대로 행동하며 색감이 화려한 옷에 대해 인종 차별을 내재화하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어요. 다채로운 컬러의 옷을 입으면 제가 낯선 사람 같고 함께 어울리지 못할 것 같다고 느꼈거든요. 사회경제적 지위와 관계없이 자기표현에 진정한 가치를 두는 가나 문화에 온전히 몰입하게 된 점이 제가 컬러와 프린트를 탐구하는 데 정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해요.

항상 거침없이 개성을 드러내며, 스타일로 정체성을 찾다

자아 실현의 여정에 가족이 영향을 주었나요? 본인이 뿌리를 둔 가나와 시드니에서의 유년 시절은 스타일에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

당연하죠. 하지만 모든 때와 장소에 맞게 적절하게 차려입는 게 가장 중요했어요. 어머니는 존경성의 정치라는 개념에 매료되셨는데, 전 처음에는 문화적인 개념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비록 어머니는 시드니에서 30년간 지내셨지만 생각만큼 그곳에 동화되지는 않으셨어요. 어머니는 얼마나 많은 가나의 소녀들이 원하는 대로 옷을 입을 수 있는 자율성을 갖고 싶어할지 머릿속에 그려진다고 말씀하실 거예요. 그래서 귀걸이와 머리띠와 스카프 등 온갖 흥미로운 걸 다 걸칠 수 있는 환경에서 제가 블랙 컬러만 입고 돌아다니려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셨죠.

컬러와 프린트를 대담하게 활용하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컬러와 프린트에 항상 끌렸나요?

아뇨, 고등학생 시절에는 힙스터를 꿈꾸며 다양한 패션과 헤어스타일을 즐기는 신 키드였어요! 블랙이나 레드 컬러, 플래드 패턴의 옷만 입고 지내다가 신(scene)이나 이모(emo) 스타일에 담겨있는 감성이 저와 안 어울린다는 걸 깨닫게 되었죠. 스타일로 봤을 때 이모(emo)는 제게 잘 맞았지만 감성은 아니었어요. 가족들을 만나러 가나에 가면 항상 다채로운 컬러의 옷을 입는 게 당연해요. 블랙 컬러는 장례식 때에만 입거든요. 저는 제가 알고 있던 문화와 반대로 행동하며 색감이 화려한 옷에 대해 인종 차별을 내재화하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어요. 다채로운 컬러의 옷을 입으면 제가 낯선 사람 같고 함께 어울리지 못할 것 같다고 느꼈거든요. 사회경제적 지위와 관계없이 자기표현에 진정한 가치를 두는 가나 문화에 온전히 몰입하게 된 점이 제가 컬러와 프린트를 탐구하는 데 정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해요.

자아 실현의 여정에 가족이 영향을 주었나요? 본인이 뿌리를 둔 가나와 시드니에서의 유년 시절은 스타일에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

당연하죠. 하지만 모든 때와 장소에 맞게 적절하게 차려입는 게 가장 중요했어요. 어머니는 존경성의 정치라는 개념에 매료되셨는데, 전 처음에는 문화적인 개념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비록 어머니는 시드니에서 30년간 지내셨지만 생각만큼 그곳에 동화되지는 않으셨어요. 어머니는 얼마나 많은 가나의 소녀들이 원하는 대로 옷을 입을 수 있는 자율성을 갖고 싶어할지 머릿속에 그려진다고 말씀하실 거예요. 그래서 귀걸이와 머리띠와 스카프 등 온갖 흥미로운 걸 다 걸칠 수 있는 환경에서 제가 블랙 컬러만 입고 돌아다니려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셨죠.

항상 거침없이 개성을 드러내며, 스타일로 정체성을 찾다

나이를 먹으면서 스스로를 바라보는 방식에는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

고등학교 때는 항상 교복을 입었어요. 일주일 중 딱 하루, 토요일에 파티에 갈 때 차려입는 것만 신경쓰면 되었죠. 어른이 되면 스스로 옷을 차려입게 된다는 생각에 신났던 것 같기도 해요.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 큰 배움을 얻은 것 같아요. 나는 누구인지, 어떻게 보이기를 원하는지에 대해 스스로 질문을 던졌어요. 그 결과는 20대 초반에 분명히 드러났는데, 그땐 청바지에 티셔츠를 입고 운동화를 신는 복장을 피하려고 했어요. 사람들이 제가 게으르다고 여길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편하게 옷을 입어도 괜찮아질 때까지 성찰의 시간이 필요했어요. 서양 문화에서는 옷을 근사하게 차려입고 잘 입는 사람이 된다는 것에는 특정 의미가 있다는 점을 인지하게 되었고, 그래서 그게 일종의 진입 장벽이란 걸 알게 됐죠. 돌려 말하면 그게 제 마음을 편하게 해주진 않지만, 이런 유사점을 바라보는 게 항상 흥미로워요.

나이를 먹으면서 스스로를 바라보는 방식에는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

고등학교 때는 항상 교복을 입었어요. 일주일 중 딱 하루, 토요일에 파티에 갈 때 차려입는 것만 신경쓰면 되었죠. 어른이 되면 스스로 옷을 차려입게 된다는 생각에 신났던 것 같기도 해요.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 큰 배움을 얻은 것 같아요. 나는 누구인지, 어떻게 보이기를 원하는지에 대해 스스로 질문을 던졌어요. 그 결과는 20대 초반에 분명히 드러났는데, 그땐 청바지에 티셔츠를 입고 운동화를 신는 복장을 피하려고 했어요. 사람들이 제가 게으르다고 여길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편하게 옷을 입어도 괜찮아질 때까지 성찰의 시간이 필요했어요. 서양 문화에서는 옷을 근사하게 차려입고 잘 입는 사람이 된다는 것에는 특정 의미가 있다는 점을 인지하게 되었고, 그래서 그게 일종의 진입 장벽이란 걸 알게 됐죠. 돌려 말하면 그게 제 마음을 편하게 해주진 않지만, 이런 유사점을 바라보는 게 항상 흥미로워요.

항상 거침없이 개성을 드러내며, 스타일로 정체성을 찾다

물론 문화뿐만 아니라 성 정체성 면에서도 그런 유사점이 있지 않나요, 그렇죠?

저는 제 여성성을 강조하는 걸 정말 좋아해요. 오랜 시간 동안 전 “난 여성스러운 옷을 입고 싶지 않아. ‘여자다운 여자’를 연상하게 만드는 이미지는 멋지지 않으니까”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곧 그런 걸 신경 쓰지 않겠다고 결심했고, 제가 드레스를 좋아하고 예쁘고 귀엽게 보이는 걸 좋아한다는 걸 깨달았죠. 같은 맥락에서, 내일은 정장을 입고 여전히 편안하게 느낄 수도 있어요. 입고 싶은 옷을 입고 제가 기분 좋은 스타일을 입는 게 핵심이죠.

물론 문화뿐만 아니라 성 정체성 면에서도 그런 유사점이 있지 않나요, 그렇죠?

저는 제 여성성을 강조하는 걸 정말 좋아해요. 오랜 시간 동안 전 “난 여성스러운 옷을 입고 싶지 않아. ‘여자다운 여자’를 연상하게 만드는 이미지는 멋지지 않으니까”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곧 그런 걸 신경 쓰지 않겠다고 결심했고, 제가 드레스를 좋아하고 예쁘고 귀엽게 보이는 걸 좋아한다는 걸 깨달았죠. 같은 맥락에서, 내일은 정장을 입고 여전히 편안하게 느낄 수도 있어요. 입고 싶은 옷을 입고 제가 기분 좋은 스타일을 입는 게 핵심이죠.

항상 거침없이 개성을 드러내며, 스타일로 정체성을 찾다

여러 면에서 자기표현은 스타일과 동일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릴리안은 스타일링 외의 방법으로 어떻게 자기 자신을 표현하나요?

말로 표현하죠! 제 신념을 공유하고 다른 사람들도 그러도록 권하면서 대대적으로 대화를 나누는 방식을 지지해요. 지난 몇 년 동안은 정말 자랑스럽게 집을 꾸몄고, DIY 인테리어에 시간을 할애하면서 절 감각적으로 만들어주는 공간을 장식하고 투자했어요. 제 공간에서는 기쁨을 가져다주는 가구와 장식품을 들여놓기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하죠. 제일 저렴한 가격의 물건만 고르거나 일반적인 기준을 반영하는 스타일링 같은 사고방식에서 벗어나려고 해요. 패턴, 컬러, 프린트와 편안함에 우선순위를 두죠. 그렇게 해서 집에 머물고 싶어하고 귀가하는 순간이 기다려지는 공간을 만들 수 있어요.

“ ‘너무 많은 컬러를 한꺼번에 같이 입지 마세요.’ 라고 누가 말한다면 전 거꾸로 더 많은 컬러를 연출해요. 그리고 ‘음, 그러면 왜 안 되는데요?’라고 하죠.”

여러 면에서 자기표현은 스타일과 동일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릴리안은 스타일링 외의 방법으로 어떻게 자기 자신을 표현하나요?

말로 표현하죠! 제 신념을 공유하고 다른 사람들도 그러도록 권하면서 대대적으로 대화를 나누는 방식을 지지해요. 지난 몇 년 동안은 정말 자랑스럽게 집을 꾸몄고, DIY 인테리어에 시간을 할애하면서 절 감각적으로 만들어주는 공간을 장식하고 투자했어요. 제 공간에서는 기쁨을 가져다주는 가구와 장식품을 들여놓기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하죠. 제일 저렴한 가격의 물건만 고르거나 일반적인 기준을 반영하는 스타일링 같은 사고방식에서 벗어나려고 해요. 패턴, 컬러, 프린트와 편안함에 우선순위를 두죠. 그렇게 해서 집에 머물고 싶어하고 귀가하는 순간이 기다려지는 공간을 만들 수 있어요.

“ ‘너무 많은 컬러를 한꺼번에 같이 입지 마세요.’ 라고 누가 말한다면 전 거꾸로 더 많은 컬러를 연출해요. 그리고 ‘음, 그러면 왜 안 되는데요?’라고 하죠.”

항상 거침없이 개성을 드러내며, 스타일로 정체성을 찾다

고등학생 때 다채로운 컬러의 옷을 입는 걸 꺼렸던 것처럼 본인의 스타일을 절제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아직도 느끼시나요? 특히 시드니 패션계처럼 때로는 너무 천편일률적인 환경에서는 더 그렇지 않나요?

전혀요. 왜 그런 압박감이 생기는지 이해는 해요. 제가 물병자리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전 항상 독특해지고 제 자신을 표현하는 것에 매력을 느꼈어요. 특히 제가 튀어서는 안 된다고 여겨지는 환경에서요. 때로 그게 오히려 역효과를 내서 제가 하려는 일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때도 있죠. “음, 옷을 입는 데 그렇게 시간을 많이 들인다면 제대로 일을 할 여력이 없겠네요.”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니까요. 저는 특정한 방식으로 옷을 입었을 때 결부되는 선입견에 맞서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어요. “‘너무 많은 컬러를 한꺼번에 같이 입지 마세요’라고 누군가 말한다면 전 거꾸로 더 많은 컬러를 연출해요. 그리고 ‘음, 그러면 왜 안 되는데요?’라고 하죠.” 제가 어떤 공간에서 주체성을 발휘할 수 있는데, 그러지 않아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글: 에밀리 젠슨 및 지토 마두
사진: 코트니 소피아 예이츠

고등학생 때 다채로운 컬러의 옷을 입는 걸 꺼렸던 것처럼 본인의 스타일을 절제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아직도 느끼시나요? 특히 시드니 패션계처럼 때로는 너무 천편일률적인 환경에서는 더 그렇지 않나요?

전혀요. 왜 그런 압박감이 생기는지 이해는 해요. 제가 물병자리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전 항상 독특해지고 제 자신을 표현하는 것에 매력을 느꼈어요. 특히 제가 튀어서는 안 된다고 여겨지는 환경에서요. 때로 그게 오히려 역효과를 내서 제가 하려는 일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때도 있죠. “음, 옷을 입는 데 그렇게 시간을 많이 들인다면 제대로 일을 할 여력이 없겠네요.”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니까요. 저는 특정한 방식으로 옷을 입었을 때 결부되는 선입견에 맞서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어요. “‘너무 많은 컬러를 한꺼번에 같이 입지 마세요’라고 누군가 말한다면 전 거꾸로 더 많은 컬러를 연출해요. 그리고 ‘음, 그러면 왜 안 되는데요?’라고 하죠.” 제가 어떤 공간에서 주체성을 발휘할 수 있는데, 그러지 않아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글: 에밀리 젠슨 및 지토 마두
사진: 코트니 소피아 예이츠

원게시일: 2022년 5월 25일